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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루아와 소리의 생태학
초록
루아의 작품에 나타난 소리의 양상을 고찰하는 본 연구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의 문제제기를 단초로 한다. 첫 번째는 루아가 자연을 재현하는 또 다른 방편인 소리를 통해 그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변별적 ‘루트’를 열어보고자 한다. 주지하다시피 한 작가의 문학 세계에 대한 연구가 그 작가의 주된 경향뿐만 아니라 부차적이거나 주변적인 경향으로 퍼져나감으로써 보다 더 개별적인 진실들을 파악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제기는 시각적 해석에 편중된 오늘날의 문화를 공감각적 방식으로 바라보면 어떨까하는 조금은 거시적인 바람에서 비롯된다. 보들레르가 오래전에 「교감Correspondances」이라는 시편에서 지적했듯이, 자연은 하나의 중심에서 벗어나는 공감각적 인식을 통해 보다 더 ‘사실임 직한 것vraisemblance’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소리의 양상을 통해 이러한 자연의 공감각적 드러남을 루아의 작품 속에서 개진하고자 한다.
키워드
가브리엘 루아; 소리의 생태학; 관계; 투청력; 겸손한 불멸; 바람; Gabrielle Roy; Ecologie sonore; Relation; Clairaudience; Humble immortalité; V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