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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줄렝 프렐조카주의 <정원>에 나타난 프랑스식 사랑의 양상 – 바슐라르의 공기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초록
앙줄랭 프렐조카주의 무용 작품 <정원>에 나타난 프랑스식 사랑의 양상을 바슐라르의 공기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프렐조카주는 라파예트, 라클로, 마리보 등 17~18세기 프랑스 문학 속 연애 담론을 바탕으로 세 개의 막을 구성하며, 프랑스식 정원을 배경으로 한 남녀 주인공의 심리적 여정을 몸의 언어로 구현한다. 작품은 기하학적으로 정형화된 무대, 고전 의상, 모차르트의 음악 등을 통해 당시 프랑스의 사교계 문화를 시적으로 재현한다. <정원>은 1994년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헌정된 작품으로, 프랑스 전통예술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문화정책의 흐름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프렐조카주는 루이 14세 시대의 절대주의와 고전주의 미학이 담긴 프랑스식 정원을 무대 배경으로 선택함으로써, 형식과 감정, 질서와 자유의 긴장을 형상화한다. 정원사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에로스신의 현대적 재현으로서 작품 전반의 서사를 이끌며, 사랑의 감정이 장난과 규율, 열정과 두려움을 넘나드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바슐라르의 공기적 상상력은 이러한 정서의 양면성을 포착하며, 상승과 낙하의 역동적 이미지 속에서 사랑의 본질을 탐색하게 한다. 그중에서 특히, 사랑의 정념이 절정에 이르는 제3막 파드되(pas de deux), 즉 이인무에 주목하여, 상승과 추락, 호흡과 내맡김의 이미지를 바슐라르의 공기적 상상력 개념을 바탕으로 분석한다. 공기의 비물질적 속성을 통해 구현되는 감정의 움직임은 프랑스 문학에서 시적으로 묘사된 사랑의 층위를 무용이라는 비언어적 형식 안에서 구체화하며, 감각적 울림을 이끌어낸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문학과 무용이라는 상이한 예술 장르가 공유하는 문화적 원형을 드러내는 동시에, 상호매체적 의미 생성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키워드
- 제목
- 앙줄렝 프렐조카주의 <정원>에 나타난 프랑스식 사랑의 양상 – 바슐라르의 공기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À propos de l’amour à la française dans Le Parc d’Angelin Preljocaj - autour de l’imagination aérienne chez Bachelard
- 저자
- 김고운
- 발행일
- 2025-06
- 저널명
- 유럽사회문화
- 호
- 34
- 페이지
- 5 ~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