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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일본(1892~1900)의 ‘이탈리아 로망스’ - 이탈리아 3걸(傑) 전기의 서사 전략과 내셔널리즘의 변주
“Italian Romance” of Meiji Japan (1892-1900): Narrative Strategies of the Italian “Three Heroes” Biographies and the Modulation of Meiji Nationalism
초록
본 연구는 1892년부터 1900년 사이 메이지 일본에서 발간된 이탈리아 ‘건국3걸’ 전기인 『이태리건국삼걸』, 『카밀로 카보우르』, 『가리발디』를 대상으로, 서구의 원전이 일본적 맥락에서 재서사화되는 양상을 분석하였다. 이들 텍스트는 단순한 언어적 번역을 넘어 14종 이상의 영어 자료에서 정보를 선별, 각색, 재구성한 ‘지적 편집’의 산물이자, 당대 일본의 정치적 상황과 내셔널리즘의 향방에 따라 각기 다른 정치적 상상력을투사한 ‘이탈리아 로망스’였다. 히라타 히사시는 역사를 자유를 향한 진보로 간주하는 영국의 휘그 사관을 계승하면서도 이를 일본의 ‘국민 통합’과 대외 팽창을 촉구하는 전쟁서사로 변주했다. 마쓰무라 가이세키는 카보우르의 실용적 외교술을 모델 삼아 일본 주도의 아시아 해방과 ‘동양 일통(一統)’이라는 제국주의적 비전을 투사했다. 기시자키 쇼는 가리발디의 급진적 정치성을 소거하고 낭만적 영웅과 동양적 재자가인(才子佳人) 서사로 형상화함으로써 대중적 소비의 대상으로 변모시켰다. 메이지 일본의 ‘이탈리아 로망스’는 이탈리아 통일사에서 공화주의나 혁명의 위험성을 제거하고, 천황제 국민국가수립과 대외 팽창을 정당화하는 안전하고 매력적인 역사 해석의 틀로 기능했다.
키워드
Meiji Japan; Italian Unification; Intellectual Editing; Meiji Nationalism; Whig Historiography; Pan-Asianism; Narrative Strategy; 이탈리아 건국; 번역; 메이지 내셔널리즘; 휘그 사관; 동양연대; 서사 전략; 영웅 전기; 이탈리아 로망스
- 제목
- 메이지 일본(1892~1900)의 ‘이탈리아 로망스’ - 이탈리아 3걸(傑) 전기의 서사 전략과 내셔널리즘의 변주
- 제목 (타언어)
- “Italian Romance” of Meiji Japan (1892-1900): Narrative Strategies of the Italian “Three Heroes” Biographies and the Modulation of Meiji Nationalism
- 저자
- 윤영실
- 발행일
- 2026-02
- 유형
- Y
- 저널명
- 인문논총
- 권
- 83
- 호
- 1
- 페이지
- 295 ~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