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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AIDS 감염인의 감염 이후 삶의 긍정적 경험 :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
- 김경미;
- 김민정
초록
2009년 11월 30일 보건복지가족부는 1985년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에이즈‘1호’환자로 확인된 박모씨가 24년이 지난 지금도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발표하였다. 치료를 받은 환자라면 HIV/AIDS 감염인도 대부분은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HIV/AIDS가 아니라 암, 심혈관 질환 등의 질병으로 사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 HIV/AIDS는 죽음의 병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HIV/AIDS 감염인은 사회에서‘추방된’느낌을 가지고 살아간다. HIV/AIDS에 대한 치료가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HIV/AIDS 감염인에 대한 국내의 연구는 아직 초보적인 상태이다. 이에 이 연구는 HIV/AIDS 감염임들의 관점에서 이들의 생존경험을 기술하였다. 이를 위해 현상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6명의 HIV/AIDS 감염인을 인터뷰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HIV/AIDS 감염인의 감염 이후 삶의 경험은 시간에 따라 상호 연관되어 나타난다. HIV/AIDS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감염인들은“하늘이 무너져 버릴 것 같은” 충격을 경험한다. 또한 HIV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의 강제적인 노출은 세상으로부터 강요된 단절과 소외를 안겨주고, 직장에서 내몰려 생계의 위협을 받게 하며, 이들은 죽을 날만을 혼자 외롭고 무기력하게 기다린다. 그러나 몇 몇 의료진과의 접촉은 이들에게 HIV/AIDS는 평범한‘관리의 질병’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며, HIV/AIDS를“알아가며 이해해 가는”시간을 갖게 한다. HIV/AIDS 감염을 긍정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이들은 현재의‘삶’에 충실하게 살며, 삶의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간다. 주위 사람들에게 HIV/AIDS 감염을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는‘거짓된 삶’이 아닌“진실된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이들은 주위사람들에게 HIV/AIDS 감염사실을 알린다. HIV/AIDS 감염 사실을 알리는 것은“내가 나를 인정하고”,“나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 이전보다 더 성숙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HIV/AIDS와의 이러한 상생의 전제는 바로 병에 대한 인식의 변화이다.‘더러운 병, 죽는 병’이 아니라‘관리가능한 질병’이라는 인식의 변화는 HIV/AIDS 감염인들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HIV/AIDS 감염 이후 새로운 삶에는 자기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있다. 이는 나에게로만 향하던 관심에서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의변화를 의미하며, HIV/AIDS와의 상생을 촉진했던 것은 가족과 친구들의 변함없는 지지였다.
키워드
- 제목
- HIV/AIDS 감염인의 감염 이후 삶의 긍정적 경험 :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
- 제목 (타언어)
- Life Experience of People Living with HIV/AIDS: rising up from despair
- 저자
- 김경미; 김민정
- 발행일
- 2010-03
- 저널명
- 사회복지연구
- 권
- 41
- 호
- 1
- 페이지
- 251 ~ 279
- 언어
- KOR
- 출판사
- 한국사회복지연구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29 페이지
- ISSN
- P 1598-3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