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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시기 옛 한성과 주변 취락의 계통과 경관
초록
이 논문에서는 475년 한성 함락 이후의 고구려 시기 취락을 추출하고 취락들의 계통과 경관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몽촌토성 북문지의 고구려 생활면에 노출된 유구의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치가 고구려 시기를 반영한다는 전제에서 이와 유사한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치를 보여주는 취락들을 고구려 시기 취락으로 파악하였다. 먼저 몽촌토성 고구려 생활면에 노출된 유구는 전형적인 백제계 유구이고 내부에서 많은 백제토기가 출토되어 유구를 조성한 주체는 옛 백제계 주민으로 보았다. 특히 일부 폐기장 유구는 고급 기종의 백제토기를 동원한 의례 행위가 확인되기 때문에 백제계 지배층이 조성한 것으로 보았다. 이와는 달리 고구려토기는 몽촌토성 일부 지점에 집중되며, 이를 제외하고는 도성 내에서도 분포 밀도가 낮기 때문에 고구려의 활동 강도는 낮은 것으로 파악하였다. 한편 5세기 이래로 전반적인 인구 감소로 인해 취락 규모는 크게 줄었다. 더욱이 한성 함락 전후로 폐기된 취락도 있었지만, 한성기 백제 취락이 고구려 시기에 까지 장기 지속되었다. 이러한 취락들은 주거 형태와 출토 유물로 볼 때, 옛 백제계 주민에 의해 조성되었다. 또한 이전과 같이 백제토기에 대한 수요과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생활용기뿐만 아니라 고급 기종의 백제토기도 생산, 유통되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경기 남부의 오산천 일대에는 백제 한성기의 저장 유적이 신라 점유기까지 지속되었다. 이는 백제 남천과 함께 백제 국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되었지만, 여전히 지역 차원의 정치경제적 연결망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키워드
- 제목
- 고구려 시기 옛 한성과 주변 취락의 계통과 경관
- 제목 (타언어)
- The lineage and landscape of settlements around the old capital of Hanseong during the Goguryeo period
- 저자
- 송만영
- 발행일
- 2025-08
- 유형
- Y
- 저널명
- 고고학
- 권
- 24
- 호
- 2
- 페이지
- 65 ~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