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용등급이 이익조정에 미치는 영향 : 비상장기업을 중심으로

The Effects of the Corporate Credit Ratings on the Earnings Management : Focused on the Non-listed Firms

초록

본 논문은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전기 파산위험이 높은 기업들이 당기 이익조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즉 전기 파산위험이 높은 기업들이 당기 재량적 발생액을 보다 증가시키는가를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파산위험(default risk)의 정도를 기업신용등급 정보를 대용치(proxy)로 사용하였으며, 이익조정 정도는 재량적 발생액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들에서 체계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경영자의 이익조정 유인과 관련하여 비상장기업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에 속한 비상장기업은 투자등급에 속한 기업들과 비교해서 기업의 파산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업들이라는 점에 착안하였다. 이들 기업이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이 낮은 투기등급으로 결정되면 이 정보는 비상장시장의 정보이용자들에게 공시되므로, 경영자는 부정적인 기업이미지나 기업의 평판을 유지하기 위하여, 또는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차입을 보다 유리하게 하기 위해 보고상 이익을 관리할 유인이 존재할 것이다. 즉 전기 신용등급에 따라 파산위험의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은 기대파산비용을 더 감소시킬 유인에 따라 당기 재량적 이익조정을 더 증가시킴으로써 비상장시장에 신호 정보를 제공하려는 경영자의 유인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분석기간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비상장기업의 표본으로 충분한 자료인 54,497개 기업/연 자료를 이용하였다. 또한 신용등급 정보는 NICE신용평가정보(주)의 기업신용등급 정보를 이용하였으며, 이익조정 측정은 측정오차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Kothari et al.(2005)의 방법에 따라 ROA 성과조정 재량적 발생액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재량적 발생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정 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전기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기업신용등급이 낮게 평가된 즉 파산위험의 가능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또는 신용등급이 낮아 파산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신용등급이 높아 파산가능성이 낮은 기업보다) 당기 ROA 성과조정 재량적 발생액이 유의하게 더 증가된 결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신용등급을 이용한 전기 파산위험의 가능성이 높은 비상장기업일수록 당기 보고이익을 상향조정하려는 경영자의 이익조정 유인이 존재한다는 발견이다. 이러한 결과는 종속변수인 재량적 발생액을 소수의 순위등급변수로 측정한 경우나 연속변수로 측정한 경우와 상관없이, 그리고 관심변수를 서열변수나 더미변수로 측정한 경우와 관계없이 일관된 결과로 나타났으며, 또한 OLS 분석뿐만 아니라 이분산성 및 횡단면-시계열적 종속성 문제를 조정한 t 통계치를 제공하는 Newey and West(1987)의 검증결과에서도 강건성 있게 나타났다. 이러한 발견은 상장기업과 비교하여 자본시장의 압력이 거의 없는 비상장기업의 경영자들에 대한 이익조정과 관련한 동기에 대해서는 국내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비상장기업들의 경우 전기 신용등급을 통해 파산가능성이 높은 기업일수록 (또는 파산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면) 당기 보고이익을 보다 증가시켜 보고할 유인이 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따라서 신용등급이 낮아서 파산위험의 가능성이 있는 비상장기업의 경영자는 보고이익을 상향조정하려는 동기가 있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이익조정 관련연구에 대하여 추가적인 공헌점을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본 연구의 발견은 학계뿐 아니라 비상장시장의 채권자들 및 비상장기업 관련 정책결정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즉 기업신용등급에 따라 경영자의 이익조정 유인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는 채권자들에게는 비상장기업과 관련한 대출의사결정시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으며, 정책결정자들에게는 비상장기업의 경영자들의 이익조정 유인을 이해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며, 비상장시장에서 공시확대 정책을 수행하고자 할 때에도 여러 유익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워드

비상장기업; 기업신용위험; 이익조정; 재량적 발생액; 경영자의 이익조정 유인; Non-listed firms; Corporate credit ratings; Earnings management; Discretionary accruals; Manager's incentive
제목
기업신용등급이 이익조정에 미치는 영향 : 비상장기업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The Effects of the Corporate Credit Ratings on the Earnings Management : Focused on the Non-listed Firms
저자
박종일; 노희천
발행일
2011-12
저널명
회계ㆍ세무와 감사 연구
권
53
호
2
페이지
273 ~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