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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ders Diskurs ueber Kultur
초록
문화학은 현재 생존 위기에 처한 독어독문학의 대안으로서 논의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역사적 인간학, 매체이론, 회상과 기억 등의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헤르더의 문화담론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그는 독일 문화학의 토대를 마련해 준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문화학의 방향을 정립하는 데 있어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그의 문화이론은 문화인류학과 요즘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다문화주의’나 ‘문화복수주의’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헤르더의 문화개념은 포괄적이다. 전통적인 의미의 ‘경작’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진행단계 혹은 한 민족의 탁월한 산물을 가리키기도 한다. 또한 헤르더는 종종 문화, 교육, 계몽을 동일시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헤르더가 문화개념을 규범적으로 이해하지 않고, 상대적인, 복수적인 의미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헤르더에 따르면 인간은 이성, 언어, 교육과 전통을 지닌 존재로서 자신을 육성할 뿐만 아니라 육성 받는 문화적인 존재이다. 이러한 인간학적인 측면과 더불어 헤르더는 인간이 특정 문화 속에서 성장하면서 이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주목하여, 각각의 문화는 상이한 역사적인, 지리적인 환경에서 배태되기에 동일하지 않고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는 문화상대주의를 피력한다. 따라서 헤르더는 유럽의 관점에서 인류를 개화된 민족과 미개한 민족으로 엄격하게 구분하는 계몽주의식의 규범적인 문화관에 반대한다. 헤르더의 문화상대주의적 시각은 서양의 합리주의를 폭력과 힘에 의해 확립된 것으로 간주하여 이성, 동일성, 보편주의와 같은 서양의 전통적인 가치들을 해체시키고 그동안 간과되었던 차이, 다양성, 복수성, 특수성 등에 주목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입장과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헤르더는 인간성과 행복을 역사의 목표로서 바라보는 목적론적인 역사관을 지니고 있으며, 각각의 문화와 그것을 아우르는 인류전체 문화와의 연관성을 강조함으로써 포스트모더니즘의 시각과는 차이를 보인다. 오늘날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로 인해 제국주의적이고 이질적인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열세적인 문화는 지배문화에 편입되어 획일화되고 정체성을 상실할 위험에 처해 있다. 이에 헤르더의 문화담론은 내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외적으로는 타자를 인정하며 관용을 베풀도록 유도함으로써 문화간의 충돌이나 갈등에 대처하여 문화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데 있어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준다. 이런 점에서 그의 문화이론은 여전히 유효하다.
키워드
- 제목
- Herders Diskurs ueber Kultur
- 저자
- 김대권
- 발행일
- 2004-06
- 저널명
- 독어독문학
- 권
- 45
- 호
- 2
- 페이지
- 110 ~ 125
- 언어
- GER
- 출판사
- 한국독어독문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16 페이지
- ISSN
- P 1226-8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