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서의 온 이스라엘 사상 : 아모스 9장 11-15절을 중심으로

The Thought of All Israel in the Book of Amos: Focusing on Amos 9:11-15

초록

본 연구는 아모스서의 종결부인 9장 11-15절을 남유다 왕조 중심의 배타적 회복 예언으로 간주해 온 기존의 학문적 경향을 재고하고, 이를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을 아우르는 ‘온 이스라엘(All Israel)’의 통합 비전으로 재해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본문에 등장하는 세 가지 핵심 모티프를 주석적으로 고찰하였다. 첫째, 11절의 ‘다윗’은 단순히 유다 지파의 혈통적 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명기적 역사 인식 속에서 이스라엘 12지파 전체를 ‘정의(מִשְׁפָּט)’와 ‘공의(צְדָקָה)’로 통치했던 이상적 통치자의 전형이다. 둘째, ‘장막(סֻכָּה)’은 건물의 재건이나 왕조의 복원을 넘어,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모세의 지도 아래 온 이스라엘이 하나의 언약 공동체로 연합했던 기억을 환기시키는 상징이다. 이는 다윗의 장막이 남유다만의 소유가 아니라 12지파 통합의 구심점임을 시사한다. 셋째, 아모스서 전체의 어휘적 용례를 분석한 결과, 14절의 ‘이스라엘’은 남유다가 아닌 멸망한 북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복의 대상에 북이스라엘이 포함됨을 보여주며, 아모스서가 지향하는 바가 분열된 민족의 완전한 통합임을 방증한다. 나아가 본 연구는 이러한 ‘온 이스라엘’ 사상이 분단된 한반도와 갈등하는 한국 사회에 주는 실천적 함의를 제안하였다. 아모스가 제시한 회복의 비전은 한국교회가 북한을 적대적 타자가 아닌 회복되어야 할 형제로 재인식할 것과, 사회 내부에 만연한 배제와 혐오를 넘어 환대와 정의에 기초한 공공성을 회복할 것을 요청한다. 결론적으로 아모스 9장 11-15절은 고대 이스라엘의 회복을 넘어, 분열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신앙 공동체에게 통합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키워드

아모스온 이스라엘다윗의 장막정의와 공의평화 통일AmosAll IsraelBooth of DavidJustice and RighteousnessPeaceful Unification
제목
아모스서의 온 이스라엘 사상 : 아모스 9장 11-15절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The Thought of All Israel in the Book of Amos: Focusing on Amos 9:11-15
저자
서기태
DOI
10.14387/jkspth.2026.98.621
발행일
2026-02
유형
Y
저널명
신학과 실천
98
페이지
621 ~ 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