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에 나타난 자아 실현의 구조

The Structure of Self-Realization in Kierkegaard`s The Sickness Unto Death

초록

본 논문은 쇠렌 키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을 중심으로 외로움과 순수함의 실존적 의미를 분석하며, 자아 실현의 역설을 새롭게 해석한다. 외 로움은 사회적 고립이 아니라 자아가 영적 근원과 일치하지 못한 상태에서 비롯되는 실존적 결핍으로 규정된다. 이러한 외로움은 자아의 분열을 드러 내는 동시에, 자아가 참된 자기로 돌아가도록 요청하는 영적 부름으로 작동 한다. 키르케고르가 구분한 두 형태의 절망인 자신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절 망과 절망적으로 자신이 되기를 원하는 절망은 외로움의 이중적 구조를 설 명하는 데 핵심적이다. 외로움은 잘못 다루어질 경우 자기 고립과 자아 배반 으로 심화될 수 있으나, 올바로 응답할 경우 자아를 근원적 신뢰로 이끄는 계 기가 된다. 또한 본 논문은 순수함과 순진함을 구분하여, 순수함을 영적 성숙의 산물 로 이해한다. 순진함이 의식 발달과 함께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특성이라면, 순수함은 시간에 의해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의식적 결단을 통해 새 롭게 획득해야 하는 영적 가능성이다. 외로움의 체험이 내면의 깊은 각성과 자아 실현의 전제가 되며, 이를 통해 인간은 자신의 삶을 영적인 진실성 속에 서 새롭게 정초할 수 있다고 논증한다. 결국 이 연구는 외로움, 의식, 순수함 의 관계를 통해 키르케고르 실존철학이 제시하는 자아 실현의 역설적 구조 를 밝히고, 고독이 인간 영혼의 성숙을 위한 불가피한 통로임을 강조한다.

키워드

외로움자아 실현영적 성장자아 의식순수함Solitudeself-realizationspiritual growthself-consciousnesspurity
제목
키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에 나타난 자아 실현의 구조
제목 (타언어)
The Structure of Self-Realization in Kierkegaard`s The Sickness Unto Death
저자
문영식
DOI
10.23291/jcp.2025..44.223
발행일
2025-12
유형
Y
저널명
기독교철학
44
페이지
223 ~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