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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용계 양지학의 사상사적 의의 고찰
초록
본 논문은 왕용계의 유불도 삼교관(三敎觀)과 양지론(良知論)을 살펴보면서, 역(易) 철학을 통해 삼교회통(三敎會通)의 양지학을 건립하고자 한, 용계 양지학의 사상사적 의의를 고찰해 보았다. 용계(龍溪) 왕기(王畿, 1498-1583)는 생전 양명학단에서 위상이 매우 높았던 인물이지만, 그의 사후 용계 양지학에 대한 역대 평가는 부정적 평가가 주를 이룬다. 특히 용계의 공부론을 두고 다양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었다. 따라서 본 논문은 새로운 방식으로 용계 양지학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고자 했다. 바로 용계가 유불도 삼교 교판을 진행하면서 역(易) 철학을 기반으로 왕양명이 제시한 양지학을 유학(유교)의 정점으로 확립하고자 했음에 주목했다. 제2장은 용계가 유불도를 교판한 내용을 중심으로 살폈다. 용계는 적멸과 허무를 모두 갖춘 유가의 본래 규모가 양지(良知) 안에 구비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제3장은 용계가 역 철학을 활용하여 양지학을 전개하는 것을 살폈다. 용계 양지학을 구성하는 허적양지(虛寂良知), 현성양지(見成良知), 조화양지(造化良知), 선천정심(先天正心) 공부론은 모두 역 철학을 통해 설명된다. 그렇다면 용계학은 ‘출유입노불(出儒入老佛: 유가에서 나와 노불로 들어갔다)’이 아니고 주역 에 근본을 두고 노불을 흡수한 ‘주유합노불(主儒合老佛, 유가를 중심으로 노불을 합치다)’로 평가할 수 있다. 용계는 삼교회통(三敎會通)의 양지학 건립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키워드
- 제목
- 왕용계 양지학의 사상사적 의의 고찰
- 제목 (타언어)
- The Intellectual-Historical Significance of Wang Yongxi’s Yangzhi Learning
- 저자
- 선병삼
- 발행일
- 2026-02
- 유형
- Y
- 저널명
- 동양철학연구
- 호
- 125
- 페이지
- 365 ~ 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