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록에 기록된 중개자의 역할과 활동 - 해로 사행을 중심으로 -

The Roles and Activities of Intermediaries Documented in Joseon Diplomatic Travelogues

초록

조선 조정에서는 외교를 목적으로 북경(혹은 남경), 에도[江戶] 등지로 사신을 파견하였는데, 이들 중에는 해로를 이용하여 목적지까지 다녀온 사신도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이 기록한 사행록을 중심으로 조선의 대명ㆍ대일 사행에서 중개자 역할을 하였던 ‘가도 동강진의 총병’과 ‘대마도주’, ‘역관’의 역활과 활동을 검토하였다. ‘중개자’라고 한 것은 이들이 “양쪽을 중개하고, 주선하는 주체”였기 때문이다. 17세기 동북아 삼국에서는 정치적 격변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에 ‘가도의 동강진’과 ‘대마도’는 양국의 관문이었고, 외교와 무역에 있어서 조력자이자 안내자였다. 이들은 해상에서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독자적으로는 생존하기 어려워 경제적으로 조선에 의지하고 있었다. 조선 조정에서도 이들과 협력 혹은 갈등하면서 외교와 무역을 진행하였다. 조선과 명ㆍ일 사이의 외교가 단절되면서 중개자 역할을 했던 이들도 붕괴되거나 쇠락하였다. 조선 사신이 명과 일본에서 관리ㆍ지역민과 외교ㆍ교류할 때, 사신을 보좌했던 이들이 역관이다. 이들은 사신을 보좌(補佐)하며 사행에서 통역사, 전달자, 정보수집자, 관리자, 조언자, 무역업자 등의 역할을 하였다. 이들의 공헌과 역할이 가볍지 않았지만, 역관은 오랜 세월 긍정보다는 부정적으로 인식되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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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행록에 기록된 중개자의 역할과 활동 - 해로 사행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The Roles and Activities of Intermediaries Documented in Joseon Diplomatic Travelogues
저자
정영문
DOI
10.21208/kla.2025.09.55.125
발행일
2025-09
유형
Y
저널명
한국문학과 예술
55
페이지
125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