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함’으로서 인문학 - 총체적 학문으로서의 인문학을 위한 단초 -

The Humanities of ‘Doing Philosophy’ - ‘Doing Philosophy’ as a Basis for Comprehensive Humanities -

초록

최근 우리 사회의 인문학의 위상은 이중적이다. 한편에서는 인문학이 위기라고 하고 김덕삼, 최원혁, 「인문학 위기에 대한 나, 여기, 지금을 중심으로 한 실존적 접근」,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연구』 69호, 2013, p. 452. , 다른 한편에서는 인문학 열풍이 일고 있다고 한다. 대학의 인문학 관련 학과의 축소와 폐지가 ‘위기’로 인식되고, 인문학 강의와 인문학 관련(humanistic field) 출판물이 호황을 누리면서 ‘열풍’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문학이 인간의 주요 문화 자산이라는 것에 모두 동의하면서도 정작 왜 인문학이 필요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는 모르고 있다. 이를 위해 인문학의 개념을 바탕으로 인문교양(liberal arts)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고, 그 변화의 흐름 속에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반성해 본다. 본 논문에서는 현행의 인문대학 학과 체계로 제한된 협의의 인문학과 시장 논리에 좌우되는 상품으로서의 인문학을 비판하고, ‘총체적 학문으로서의 인문학’의 개념을 제안한다. 인문학이 총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먼저 인문학과 자연과학, 인문교양교육과 직업교육, 경험과 이성 등의 전통적 이분법에 대해 비판하고 양자 간의 연결성을 주장하며 ‘총체적 학문으로서의 인문학’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총체적 학문으로서의 인문학’이 가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지금보다 더 많은 인문학 전문 지식을 체계화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 아니다. 본고에서 ‘총체적 학문으로서의 인문학’을 위한 단초로 ‘철학함’의 태도를 제시한다. ‘철학함’이란 인간의 가치와 삶의 조건에 대해 스스로 묻고 반성하고 탐구 주체가 되는 사유의 태도이지 분과 학문으로서 철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철학함의 태도를 견지하고 인문학적 가치를 탐색하는 것을 본고에서는 ‘철학함’으로서의 인문학’(humanities of doing philosophy)이라 부르고, ‘철학함’으로서의 인문학을 인문학이 총체적 학문으로 나아가기 위한 단초로 제시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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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철학함’으로서 인문학 - 총체적 학문으로서의 인문학을 위한 단초 -
제목 (타언어)
The Humanities of ‘Doing Philosophy’ - ‘Doing Philosophy’ as a Basis for Comprehensive Humanities -
저자
박연숙
발행일
2016-04
저널명
인문연구
76
페이지
241 ~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