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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양의 <독립시대> 속 현대의 생태학
Modern Ecology in Edward Yang’s A Confucian Confusion
초록
2007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에드워드 양은 영화적 관습에 기대지 않은 자기만의 양식으로 현대 사회 속 인간의 현실을 묘사했다. 극적 사건의 부재, 집요하게 인물을 따라감을 거부하는 카메라, 지루하게 느껴질 만한 순간 등장하는 가벼운 음악은 그의 전매특허와도 같이 특별한 방식이었다. 그러한 에드워드 양의 영화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재상영의 힘을 입어 신자유주의와 현대주의에 지친 대중들을 위로해 주고 있다. 그 중 <독립시대>는 1990년대 중반 신 타이베이 속 도시인들의 욕망과 그것의 대립을 독특한 방식으로 재현한 영화이다. 여기서 감독은 비판적 시선을 머금은 듯, 장르적 유희 또한 놓치지 않는 태도로 당시 타이완 사회를 성찰하려 했다. <독립시대>의 현실 재현 방식은 “내가 본 것을 아우르는 표현으로서의 리얼리즘”에 가까운 것으로 모더니즘적 수사법을 리얼리즘적 그것과 굳이 구분하려 하지 않은 에드워드 양의 영화적 태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그는 영화 안 일상을 주관과 객관, 현실과 허구의 식별이 어려운 이미지들로 구현했는데, 따라서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인물의 이미지와 자기의 모습을 쉽게 관련짓고 그 이미지 안에 내재한 이데올로기에 반응하며 영화와 나의 거리를 좁혀 나가게 된다. 이러한 <독립시대> 일상성 재현 미학은 현대 도시의 생태학을 탐구할 때 제외되었던 미시적인 것들을 향한 새로운 독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Edward Yang; A Confucian Confusion; modern city; reproducing the daily life; ecology of the modern city; 에드워드 양; 독립시대; 신 현대 도시; 현대의 생태학; 일상성의 재현
- 제목
- 에드워드 양의 <독립시대> 속 현대의 생태학
- 제목 (타언어)
- Modern Ecology in Edward Yang’s A Confucian Confusion
- 저자
- 진성희
- 발행일
- 2024-12
- 저널명
- 대만연구(臺灣硏究)
- 호
- 25
- 페이지
- 57 ~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