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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랑크의 출생 외상 이론으로 본 주몽 신화 연구
초록
본 연구는 오토 랑크(Otto Rank, 1884–1939)의 출생 외상 이론(The Trauma of Birth, 1924)을 중심으로, 인간 정신의 근원적 구조를 규명하고 그 문화적 함의를 탐구하는 데 목적을 둔다. 기존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정신분석학이 성적 충동과 오이디푸스 갈등을 중심으로 불안을 설명한 것과 달리, 랑크는 출생이라는 ‘최초의 단절’을 정신 구조의 기원적 외상으로 규정하였다. 이로써 그는 불안을 유발하는 원형적 사건을 생리적 출생에서 찾고, 이를 인간 문화와 예술, 신화 창조의 동력으로 확장시켰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첫째, 프로이트와 랑크의 이론적 연속성과 차이를 비교하여 출생 외상의 독자적 의의를 규명한다. 둘째, 출생 외상이 유아기적 불안과 상징 생성의 근원으로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그 창조적 변형이 예술과 종교, 신화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고찰한다. 셋째,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랑크의 이론을 고구려 시조인 주모의 신화에 적용한다. ‘알’에서의 비정상적 탄생, 부성적 적대, 추격과 도피, 강의 건넘, 새로운 도읍의 창건이라는 서사 구조는 모두 출생 외상의 반복적 재현과 극복의 상징적 단계로 읽힌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본 연구는 주몽의 신화 분석을 통해 랑크 이론이 특정 문화권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 설명력을 지니며, 출생 외상이 인간 정신과 문화 창조를 이해하는 핵심 개념임을 입증한다. 나아가 이러한 접근은 정신분석학과 신화 연구의 학제적 연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며, ‘분리와 재통합’이라는 실존적 문제를 해석하는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제시한다.
키워드
- 제목
- 오토 랑크의 출생 외상 이론으로 본 주몽 신화 연구
- 제목 (타언어)
- A Study of the Jumong Myth through Otto Rank's Theory of Birth Trauma
- 저자
- 김옥주
- 발행일
- 2025-10
- 유형
- Y
- 저널명
- 정신분석심리상담
- 호
- 14
- 페이지
- 1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