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마천대루(摩天大樓)》에 나타난 연결된 존재로서의 윤리

The Ethics of Connected Existence in the Novel Skyscraper (摩天大樓)

초록

본 연구는 천쉐의 소설 《마천대루》에 나타난 초고층 건물의 공간적 특성이 어떻게 개인의 장소 경험으로 변화하는지를 살피는 한편 작품 속 인물들이 겪는 불안과 죄책감이 타인과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상호 주체성과 윤리적 책임감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탐구한다. 특히, 중메이바오의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사가 단순히 범인 추적에 그치지 않고, 인물들 간의 연결된 관계망을 드러내며 인간 존재의 윤리를 깊이 성찰하고 있음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작품 속 인물들의 불안과 고통이 소구하는 연대의식은 삶의 회복과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작품에서 마천대루는 현대 도시에서 인간 소외와 단절을 상징하는 동시에, 불안과 공감을 매개로 이러한 단절을 극복하고 연결된 존재로서의 윤리적 의미를 구현하는 공간으로 나타난다. 작품 속 개인의 불안은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타인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으로 발전하며, 이러한 노력들이 개별적 불안들을 집단적 연대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동력이 된다. 불완전한 인간 존재는 타인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그들의 자리를 마련해야 하며, ‘나’를 구성하는 타인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은 각자가 서로의 삶에 대한 의무를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메이바오의 죽음은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사람들 간의 연결망을 드러내고, 우리가 모두 서로에게 책임을 지는 윤리적 존재라는 성찰로 인도하는 긍정적 환류 과정을 만들어낸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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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설 《마천대루(摩天大樓)》에 나타난 연결된 존재로서의 윤리
제목 (타언어)
The Ethics of Connected Existence in the Novel Skyscraper (摩天大樓)
저자
김봉연
발행일
2025-08
유형
Y
저널명
중국문학연구
100
페이지
137 ~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