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사상가 하만과 유대 계몽주의 철학자 멘델스존 - 『 골고다와 셰블리미니』 對 『예루살렘』

Christlicher Denker Hamann und jüdischer Aufklärungsphilosoph Mendelssohn - Golgotha und Scheblimini versus Jerusalem

초록

계몽주의 시대에는 이성이 전면에 부상하면서 기존의 전통과 권위는 도전을 받았다. 이는 종교 담론에도 영향을 미쳐, 자연종교와 이신론이 부각함에 따라 전통적 신앙과 교리는 위협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종교적·사상적 분위기 속에서 하만과 멘델스존은 각기 다른 시각에서 기독교와 유대교를 고찰하였다. 멘델스존은 유대인의 동등권을 옹호하고 유대교의 폐쇄성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며 유대 계몽주의 운동을 주도했다. 그는 예루살렘 (1783)에서 유대교는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자연종교이며, 유대교의 근간인 율법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시한 역사적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그는 유대교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강조한다. 그는 유대교가 보편적인 이성의 진리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유대인의 종교적 시민적 권리를 대변했으며, 동시에 유대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내고자 힘썼다. 기독교 사상가인 하만은 자연종교와 이신론이 주도하는 18세기의 상황에서 “광야의 설교자”인 세례 요한의 입을 빌려 기독교를 변호한다. 그는 독일 계몽주의 운동의 중심지인 베를린에서 이성 중심의 사상 체계가 확립되었으며, 멘델스존 또한 이에 일조했다고 보았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서기 위해 하만은 골고다와 셰블리미니 (1784)를 집필하였다. 이 저서에서 그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었으며(‘골고다’, 예수의 낮아짐) 부활 후 승천한(‘셰블리미니’, 예수의 높아짐) 것이 역사의 진리임을 역설한다. 멘델스존이 이성에 근거하여 유대교를 철학적으로 규명했다고 하면, 하만은 유대교를 기독교와의 긴밀한 관계에서 신학적으로 이해했다. 멘델스존은 유대교에 집중하여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고, 구약에 나오는 율법과 역사와 선지자들이 신약에 등장하는 예수와 그의 사역을 예표(豫表)한다는 점을 간과했다. 이에 반해 하만은 예수 중심의 구원사와 기독교 유형론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멘델스존이 제기했던 유대인의 동등권, 종교의 다양성, 관용 등 당대의 정치적 사회적 요구에 주목하지 않았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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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독교 사상가 하만과 유대 계몽주의 철학자 멘델스존 - 『 골고다와 셰블리미니』 對 『예루살렘』
제목 (타언어)
Christlicher Denker Hamann und jüdischer Aufklärungsphilosoph Mendelssohn - Golgotha und Scheblimini versus Jerusalem
저자
김대권
발행일
2025-12
유형
Y
저널명
괴테연구
38
페이지
135 ~ 166